2020 롤드컵, 과연 이후 LCK 3대장의 행보는? - 그룹스테이지 1일차 완벽정리
| 그룹스테이지 격돌!
드디어 본격적인 그룹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LCK에서 시드를 따낸 담원 게이밍(DWG), 디알엑스(DRX), 젠지(GEG) 세 팀은
각각의 그룹에서 리그전을 거쳐 최종 1,2 등 안에 들어야 토너먼트전에 돌입한다.
그룹스테이지 시작을 알린 이 날, 다행히도 한국팀은 기분좋게 승점을 하나씩 가져갔다.
과연 각 리그 이후 롤드컵까지, 각 팀은 얼마나 어떻게 칼을 갈아 왔을까?
LCK 3팀의 경기를 통해 첫날의 분위기와 앞으로의 예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그룹스테이지 1일차 포커싱
① DRX의 무난한 완파
오른, 세트, 애쉬, 판테온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CC조합의 서포트와 함께
표식의 니달리는 킬스코어 13/0/5, 30분 내내 쇼타임을 펼친다.
큰 무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표식이 지금과 같은 매서운 캐리력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DRX가 '쵸비 원맨팀'의 오명을 벗고 더 높은 순위를 향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② 전장을 휩쓴 담원의 무시무시한 공격력
경기 전부터 수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기대를 모으던 담원과 징동의 경기.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담원이 승리를 가져갔다.
징동 게이밍은 초반 4인으로 레드에서 캐니언을 밀어내려 했으나 이를 예상했던 담원의 대처,
특히 너구리의 카밀이 1랩 교전에 참여해 정글 격차를 크게 벌린다.
그리고 계속해서 담원은 카밀, 트페로 구성된 엄청난 기동타격과 레오나의 전방위 지원으로
단 한번의 실수 없이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을 끝낸다.
더불어 신출귀몰한 라인개입과 니달리의 시너지는 성장형 슈퍼정글러 카나비를 완벽 봉쇄하는데 성공한다.
상체 게임은 윗라인에서만 해야 하나?
상체 라이너가 전 맵에 출몰해 게임을 터트리는 방식.
LPL스러운 본능적인 피지컬에 의존해 싸우면서도
운영과 교전에 세심함을 더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징동의 교전력과 과감한 팀 결속 또한 눈여겨봐야 할 것.
③ 한국팀 마지막 승전보 젠지! 그러나..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 C. 다행히도 젠지가 LGD 게이밍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온다.
그러나 경기내용은 그리 밝지 못했다.
45분이 넘어가는 긴 경기 내내 젠지는 오브젝트면 오브젝트, 골드면 골드 모두 우세했는데도 불구하고
확실한 판단이 없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쉬움을 샀다.
킨드레드를 무력화시킬 수 있으면서도, 강한 CC 연계를 가지고 있어 LGD를 충분히 밀어붙일 수 있었으나
그 조합의 파워는 반절밖에 나오지 않았고, 계속해서 무의미한 엄치락뒤치락이 이어졌다.
결국 세트가 몇 번이고 슈퍼플레이를 하고 나서야 젠지가 승기를 완전하게 잡았다.
가장 비등비등한 팀이 모였다고 평가되는 2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팀 결정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