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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롤드컵, 절대신 담원의 2연승! RGE를 제압하다

인쓰인쓰 2020. 10. 5. 00:30

 

대 PSG전에서 치밀한 플레이로 저력을 보여주었던 로그(RGE).

LEC 플레이오프의 오명을 벗고 다시금 리그 1위의 파괴력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때문에 절대강자라 불리는 담원의 공세를 잘 흘려내는지 싶었으나,

결국 천상계의 압도적인 무력에 굴복하고 만다.

 

도대체 무엇이 로그를 다시 무너뜨렸나.

아니, 담원의 강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룹스테이지 DWG 대 RGE, 그 경기를 짧게 분석해보자.

 


 

| 룰루의 깜짝픽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가지고 있어요. 담원에게 맞아보기 전까진.." 

- 구거 객원해설

 

탑 룰루 & 강타점화 그레이브즈

밴픽 시작부터 볼만하다.

국밥형 탑라이너인 오른, 쉔과 함께 라칸 밴. 하드 이니시 챔프를 차례로 자르는 담원이었다.

때문에 너구리의 화려한 칼챔 쇼타임을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모두가 기대하는 그 때,

너구리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탑 룰루를 뽑아든다.

 

강력한 초반딜을 이용한 깔끔한 다이브

 

게임 시작부터 너구리의 룰루는 Finn의 갱플랭크를 두드려 패기 시작한다.

갱플랭크는 저항 한 번 못하고 Q로 CS를 받아먹는 상황.

피 압박에 귤을 까먹으며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었다.

와중에 캐니언의 그레이브즈는 당당히 로그의 정글을 털어먹고, 탑쪽으로 와 대기한다. 

결국 초반 룰루의 딜교환과 점화 그레이브즈의 강력함으로 다이브 첫 킬을 따낸다.

 


| 정글의 신. 강림.

 

날카롭게 점멸W를 맞추는 판테온이었으나.. 

 

이후 늘 그렇듯 발이 풀린 베릴의 판테온이 호시탐탐 신드라를 노린다.

하지만 역시 유럽 최강의 미드 Larssen답게,

침착하게 로밍을 흘려내며 담원의 득점을 막는다.

 

그러나 조용히 터지고 있는 곳은 따로 있었으니..

 

연이은 판테온의 노림수를 잘 받아치고 살아가는 Larssen

 

모든 오브젝트를 가져가는 캐니언

너구리의 일방적인 주도권과 그레이브즈의 시너지는 

Inspired의 헤카림이 감히 블루쪽에 접근하지도 못할 정도로 괴롭힌다.

게임 15분. 정글 cs 30개. 2레벨 차이.

때문에 초반 10분이 그 어떤 팀보다 임팩트있다고 평가되는 로그는 

정글 저 깊숙한 곳부터 서서히 말라간다.


| 힘의 차이가 느껴지나?

 

그러나 게임 중반, 로그는 방황하던 팀원들을 규합해 담원의 공세를 꽤 잘 흘려낸다.

특히 20분경 드래곤을 먹고 사상자 없이 모두 빠져나오며 게릴라식 플레이를 펼친다.

 

똘똘 뭉쳐 담원의 3용을 막아내는 Rogue

그러나, 신과의 전쟁은 너무나도 벅찼다.

미드에서의 전면전은 로그의 처참한 패배였고

이후 바론버프를 가진 담원은 거진 봇타워를 깨부수며 넥서스까지 한번에 돌파한다.

 

신드라를 터트리며 로그 그로기상태. 이후 바론을 먹는 담원이다
그대로 봇 타워를 날리며 게임이 종료된다


요약

 

완전한 그래프가 보여주는 경기내용

 

중간중간 베릴의 실책과 함께 담원이 흔들리는가 싶어도, 이상하리만큼 게임의 흐름은 그대로였다.

로그가 예리하게 킬을 먹고, 목숨걸고 오브젝트를 챙겨도 승기가 기운다는 느낌은 왜인지 들지 않았다.그 중심엔 눈에 보이는 피지컬을 넘어, 게임 전체를 운영하고 주도권을 가져오는 담원의

급이 다른 뇌지컬 우위

였다고 평가된다.

 

또한 탑미드 슈퍼캐리라는 절대승리공식을 깨고, 정글 서포팅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담원이었다.

이런 유동적인 승리패턴은 이후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으로 가는 담원 게이밍을

그 어떤 팀도, 조합도 카운터치지 못한다는 엄포이자 위협이었다.

또한 5인 전부 캐리가 가능하다는 완전함을 내보이는 경기이기도 했다.

 

 

"우리는 전광석화처럼 게임을 파괴할 수도, 흐트러지지 않는 한타 집중력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

우리의 팀파이트는 완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