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ZERO리뷰] 삼성 오디세이 g5 (27인치) 이래서 골랐다! + 장단점
[협찬ZERO리뷰] 삼성 오디세이 g5 (27인치) 이래서 골랐다! + 장단점
때는 바야흐로 8월.
갑자기 잘 쓰고있던 모니터가 뚝 꺼져버렸다.
메모리나 그래픽카드 문제겠거니 싶었는데, 진짜로 모니터 파워보드가 나가버렸다.
여기저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한ㅅ이 한ㅅ했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
급하게 쓸만한 모니터를 이리저리 찾아본 끝에 오디세이 g5으로 결정했다 .
이것저것 끼울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양호하다. 설치도 쉽다.
거치대를 모니터에 밀어넣는 형태라, 나사 딱 하나만 도라이버로 돌리면 된다.
스펙은 이렇다.
QHD 해상도
주사율 144hz
VA패널
응답속도 1ms
밝기 250 cd
HDR 10지원
1000R 커브드 디스플레이
27인치 (32인치제품도 있다.)
설치 후 앞뒤 모습이다.
27인치 크기, 책상 반 이상을 차지한다.
책상 통로를 이용해 아래쪽 컴퓨터에 연결했다. 선 길이는 충분하다.
뒤쪽에 보면 맨 왼쪽에 이어폰 연결단자가 보인다. 그냥 꽂으면 사용할 수 있다.
출시기념 사은품인 헤드셋 연결하는 모습.
▒ 오디세이 g5, 이래서 골랐다.
당장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시점이라, 급하게 모니터를 알아봤으면서도 포기 못한 것들이 있었다.
1) 40만원 이하
2) 27인치
3) 주사율 144
4) 이쁠 것.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주사율 말고는 별 차이를 못 느끼는 저렴한 시각능력을 가지고 있는 본인이라,
나머지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생각했다. 뭐 모니터만 주구장창 만드는 회사들인데 어련히 잘 만들겠지 싶었다.
주사율은 1초에 몇 장면이나 넘어가는지에 대한 단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사율이 낮으면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일 때 뚝 뚝 뚝 뚝 끊긴다. 약 15년 전 피시방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 기준에 맞추니, 다음과 같이 모니터 3대정도가 추려졌다.
브랜드 | 알파스캔 | LG | 삼성 |
제품 사진 | ![]() |
![]() |
![]() |
제품명 | AOC 27G2 | 27GL650F | C27G54T |
패널 | IPS | IPS | VA |
패널형태 | 평면 | 평면 | 커브드 |
밝기 | 250cd | 400cd | 250cd |
응답속도 | 1ms(MPRT) | 5ms(GTG) | 1ms |
가격 | 369,000원 | 382,000원 | 399,000원 |
혹시 모니터 좀 아시는 분들이 볼수도 있으니 만들어봤다.
사실 결정하는 과정이 그리 복잡하진 않았다. 기능상 많이 밀리지만 않으면 4번, 예쁜 모니터가 최고라고 생각했으니까.
1) 알파스캔 AOC 27G2
가격 대비 훌륭한 성능을 자랑한다는 후기들, 그리고 의외로 AS 만족도가 상당했다.
그러나 레드블랙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방에 어울리지도 않는다.
2) 엘지 27GL650F
베젤(화면 가장자리를 뜻함)도 얇고 평이 좋아서, 또 핸드폰 제외한 LG제품에 무한한 믿음이 있는 터라
원래 이걸 사려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후면부가 알파스캔처럼 레드블랙이었다.
본인은 이 조합이 상당히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터라 도저히 들여올 엄두가 안났다.
결국 오디세이로 낙점.
▒ 오디세이 G5, 개인적인 장점은
1) 삼성 오디세이 시리즈의 가성비판
각각 150만원, 70만원 가량을 호가하는 상위모델 G9과 G7.
물론 컴퓨터에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사용자면 상관없겠지만,
나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그정도 가격으로 모니터를 구입하는 것을 망설일 것이다.
그럼에도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게이밍 라인인 오디세이에 대한 로망을 충족시키고 싶다면,
오디세이 G5는 만족할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2) VA패널 / 밝기
이번에 본의아니게 모니터 공부를 쭉 하면서, 오디세이 G5의 VA패널과 밝기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나마 패널은 취향따라
'VA패널은 디자인작업이나 영화볼때 좋다!'
'IPS패널은 게임할때 시야각, 반응속도 빨라서 좋다!'
어느정도 취향따라 나뉘고, 나처럼 시각이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밝기는 출시일까지 스펙 공개도 되지 않았고, 공개된 후에도 250cd가 부족하지 않느냐 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모니터알못인 나까지 걱정했는데, 결론은 잘 쓴다. 너무 잘 쓴다.
고사양게임부터 넷플릭스 볼 때, 블루레이 다운받아 볼 때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어색한 점은 없었다.
물론 더 좋은 모니터를 보지 못해서, 혹은 아주 평균의 일반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일수도 있겠으나
모두 감안해도 나는 훌륭한 모니터라고 생각한다.
3) 모니터 곡률
전에 쓰던 모니터 곡률이 1800R이었다.
뭔지 모르는 분들은 그냥 곡률 숫자가 클수록 평평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더 곡률이 심한 오디세이 g5 (곡률 1000R) 로 넘어오면 눈이 아프거나 멀미를 유발한다는 사람들도 있어 걱정했었으나 처음 설치하고 잠시 어색한 것 말고는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적응될수록 예전 모니터보다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이 편하게 느껴진다.
의외의 장점이었다.
+ 사람은 생각보다 적응을 빠르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오디세이 G5, 단점은 뭘까?
1) 상위모델과 비교
이건 모니터 잘못이 아니다. 삼성 잘못도 아닐 것(?)이다. 욕심많은 사람 잘못이지.
나 또한 G5에 꽂혀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G7, G9에 눈이 자연스럽게 갔다.
'돈 조금만 더 써서 좋은 거 살까?'
현 시점 최고스펙이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글들을 보면 이 모델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위 모델을 구매하려고 할 때,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단점으로 보이지 않나 싶다.
제품 | 오디세이 g9 | 오디세이 g7 | 오디세이 g5 |
제품 사진 | ![]() |
![]() |
![]() |
해상도 | 5,120 x 1,440 | 2,560 x 1,440 | 2,560 x 1,440 |
밝기 | 420cd ~ 1000cd | 350cd ~ 600cd | 250cd |
응답속도 | 1ms(GTG) | 1ms(GTG) | 1ms(MPRT) |
주사율 | 240Hz | 240Hz | 144Hz |
가격 | 1,899,000원 | 699,000원 | 399,000원 |
간단한 제품별 스펙 비교
2) 가격 대비 밀리는 스펙
본인이야 금액에만 맞으면 성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멋있는 모니터 겸 가구를 사자' 였지만,
동가격대 최고스펙을 찾는 컴돌이 분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선택일 수 있다.
아까 올린 3개 모니터 비교스펙만 봐도, 엇비슷한 가격대지만 대표적 성능이 조금씩 밀리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패널 또한 IPS 패널이 VA보다 부품가격이 비싸다는 전문가들이 있는 것을 보면
오디세이 G5가 '가성비 좋은 모니터' 라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 리뷰 마무리
매일같이 습관처럼 목돈 나오면 컴퓨터 업그레이드 해야지 싶었는데 모니터에 먼저 돈 들어갈줄은 몰랐다.
고로 조금 억울한 것만 빼면,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도 취향에 맞고, 성능에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오히려 돌아보면 컴퓨터 성능은 못 따라가면서 모니터만 비싼거 맞췄으면 무슨 소용이겠나 싶기도 하다.
결과적으로는 사정에 맞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런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삼성이 최고다!
- G9, G7은 못사도 오디세이 뽕맛좀 보자!
- 나는 순간판단에 목숨거는 게이머가 아니다. 사실별차이없다
- 빛샘효과 나는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