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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2020 롤드컵 알고보자

2020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전력분석, 선수비교 총정리 (JDG vs DWG)

 

 

 

 

▒ 시작하며

 

 

2013년 이후 깨지지 않았던 LCK의 롤드컵 정복이 2018, 2019년 두 해 모두 좌절되면서

올해 LCK 서머를 압도적인 격차로 평정한 담원 게이밍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LPL(중국) 서머 최종 2위 징동 게이밍

그리고 LEC(유럽) 서머 정규시즌 1위 로그

와 함께 죽음의 B조에 편성되면서 롤드컵 첫 진출부터 험난한 일정이 예상되는데..

10월 3일, 담원 게이밍의 첫 경기에 대한 전력분석을 해보자.

 

 

 

각 리그 최상위팀이 모인 죽음의 B조

 


 

▒ 팀 소개

 

1) 담원 게이밍 (DWG)

 

 

오른쪽부터 너구리, 캐니언, 쇼메이커, 고스트, 베릴

 

 

 

"2019년에 LCK로 승격해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며 우승

극의에 달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팀파이트

전 리그 최상위 상체교전력

예상못한 난이도있는 밴픽으로 두꺼운 팬덤 보유"

 

 

서머시즌 세트 패배 단 5회, 16승 2패라는 기록으로 LCK를 초토화시킨다.

너구리와 쇼메이커, 그리고 정글러 캐니언으로 이뤄진 상체가

주도권있는 조합과 피지컬로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린다.

LCK로 승격하고 2019, 2020년 스프링까지만 해도 선수 기량에 대한 평가는 좋았으나

공격적 플레이가 심해져 뇌절하는 경우가 많아 팀 전체 안정성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마치 길들여지지 못한 야수들 같다고 할까.

그러나 2020 서머 시즌, 가장 기복이 심했던 너구리 선수를 필두로 상체가 철두철미하게 계산된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LCK를 초토화시킨다.

심지어 결승에서는 역으로 탑에서 오른을 뽑고, 베릴을 필두로 바텀캐리를 보여주며

전무후무한 무결점 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징동 게이밍 (JDG)

 

 

왼쪽부터 로컨, 뤼마오, 카나비, 야가오, 줌, 피스

 

 

2020 LPL 서머 11연승의 신화

승부를 뒤집는 과감한 판단과 최상위 한타력

절대 무너지지 않는 중체봇 로컨(한), 뤼마오(중)

현 시점 최강의 지략가 감독 옴므

  

 

2020 프리시즌, 카나비(Jungle)의 구설수 여파, 플로리스와 임프의 계약종료, 야가오(mid)의 부진..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 징동 게이밍 (JDG).

그러나 복귀한 로컨(bot)의 복귀와 카나비의 미친 기량으로 LPL 서머 시즌 폭발적인 모습을 다시금 보여준다. 

특히 LPL 서머 결승 2위에 머물렀지만, TES와 5세트를 모두 치열하게  격돌하는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LPL 최강팀 TES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으며, 이로써 징동 게이밍의 폼이 무시무시하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특히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는 팀에게는 정글캐리를 기반으로 하는 움직임으로 빠르게 무너트리는 기동력이 핵심.

약점은 정글을 제외한 전 라인 체급이 비교적 약한 것과,

순간판단으로 게임을 뒤집는 변수 창출에 강하지만 반대로 말해 팀 전체 기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있겠다.

 


 

라인별 선수 비교

 

 

1) 탑 (Top)

 

Nuguri vs Zoom

 

 

① NUGURI (장하권) 

 

스스로 리스크를 지는 플레이를 버리신다면 저보다 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19 롤드컵 더샤이 인터뷰 中

 

 

 피지컬을 기반으로 찍어누르는 캐리형 탑라이너.

초반 라인전 딜교환부터 중반, 후반까지 전무후무한 공격적 플레이스타일.

심지어 높은 고립데스를 기록하더라도 순식간에 복구해 한타를 지배하는 말도안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탑신병자계의 정점

도벽, 수확의 낫 등 변칙적인 빌드선택으로도 압도적인 무력으로 인상깊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항상 문제로 꼽히던 안정성마저 확보해버리자 세체탑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2020 롤드컵 탑라이너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선수.

 

 

 

② ZOOM (장싱란)

 

카나비(Jungle)의 캐리 기반에는 ZOOM(Top) 이 있다고 본다. ZOOM 선수를 틀어막아야 한다.

- 2020 롤드컵 너구리 인터뷰中

 

 

 솔랭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인다. 2019 10 28 한국서버 솔로랭크 1위 달성.

전형적인 팀파이트형 탑라이너. 하지만 라인전에 무게를 두는 특징이 있다. 

찍어누르는 라인전 보다는, 탱커 혹은 서포터형 챔프로 우위를 준하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챔프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스킬활용의 귀재. JDG 한타의 선봉장.

어그로 핑퐁과 안정감, 이니쉬에 상당한 두각을 드러낸다.

단점은 칼챔 숙련도의 부재다.

항상 진영붕괴와 서포팅에 중점을 둔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스스로 캐리하고 잘라먹는 플레이에 익숙하지 못하다.

괴물같은 한타력만으로 최고수준 탑라이너에 도달한 선수.

 


 

2) 정글 (Jungle)

 

Canyon vs Kanavi

 

 

캐니언 (Canyon)

 

2019 정글 부흥기때 타잔, 클리드와 함께 급부상한 LCK 3대 초신성 정글러.

스스로 캐리하지 못하는 정글러라는 사실이 단점으로 드러날 수 있었으나, 

오히려 현시점 패왕인 탑미드를 보좌하는 플레이를 만들어내 팀을 승리로 이끄는 스타일이다.

또한 점점 교전과 난타전에 익숙해지다 보니, 육식감각이 발달되어

완벽에 가까운 정글러로 바뀌어가고 있다.

특징은 AP정글 숙련도. 

릴리아, 니달리 같은 픽으로 카정을 털어먹고 살아나오는 타이밍은 언제나 압도적인 정글 성장격차를 벌린다.

LCK 서머 POG 10회라는 전무후무한 성적으로 자신의 플레이를 증명했다

 

 

카나비 (Kanavi)

전략의 대가 김대호(이하 씨맥)이 인정한 육식형 정글러 1순위.

피지컬적으로 뛰어나며 성장에 기반한 육식형 정글러이다.

초반 공격적 갱킹으로 라인전을 통채로 부숴버리기도, 꾸역꾸역 성장하다 한타를 쓸어버리기도 하는

능동적 캐리에 맞춰진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지표상으로도 정글 하드캐리의 비중이 엄청난 것이 포인트.

하지만 JDG 가 카나비에 대한 캐리의존도가 높은 만큼, 어느 라인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게임이 걷잡을 수 없이 말려 패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JDG의 모두가 어느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지금,

카나비는 모든 팀을 상대로 최상위의 폼을 뿜어낼 것이라 예상한다.

 

 


3) 미드 (mid)

 

 

Showmaker vs Yagao

 

 

① 쇼메이커 (Showmaker)

쇼메이커 선수는 미드 라이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선수 같아요.

2020 시즌, 페이커 인터뷰 中

 

너구리와 함께 담원의 상체를 월드클래스로 이끌어준 장본인.

라인전은 물론이고 감각적인 위치선정을 기반으로 한 한타 딜링능력 타의 추종을 불허.

너구리와 더불어 아칼리, 이렐리아 등의 칼챔에도 월등한 모습이지만

신드라, 조이, 심지어 카사딘같은 드러눕기에도 신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도파가 언급한 솔로랭크와 리그실력은 비례한다에 가장 근접한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현 미드라이너 중 가장 많은 챔프폭으로 챔프저격은 불가능에 가깝다.

 

② 야가오 (Yagao)

 

LPL 내에서 최상위, 못해도 상위권에 징동 게이밍이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미드라이너 기량만 봤을 때 야가오는 상당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 

도인비, 나이트같이 천상계중에서도 극티어인 미드라이너들이 LPL에 포진되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야가오 자체도 라인전은 물론이고 챔프폭과 한타페이즈에서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조이, 르블랑 등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특히 AP 정통 메이지 챔프에서는

팀의 위상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기량을 선보인다.

선수 자체의 기량보다는 JDG의 안정적 1인분 미드라이너라고 보는 것이 좋다.

 


 

4) 바텀(bottom)

 

 

Ghost vs Loken

 

 

 고스트 (Ghost)

 

가장 큰 구멍이라는 악평에서도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2번의 챌린저스 코리아 강등, 그러나 모든 혹평을 뒤집고 결국 LCK 우승까지 달성한, 리그오브레전드의 살아있는 인간승리.

-  2018 Iiven 평가 

 

과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한 공격성을 보여주며 모아니면 도 원딜러로 낙인찍혔다.

심지어 독단적인 움직임, 유례없는 원딜오더, 집중력 문제로 기량 평가가 극한까지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러나 샌드박스를 거쳐 2020년 슈퍼상체팀 담원 게이밍으로 이적하면서,

이와 같은 특징은, 그리고 고스트의 존재감은 지휘형 원딜러라는 명목으로 완전하게 굳혀졌다.

고스트는 안티캐리형 원딜의 대명사로 꼽힌다.

자신의 기량이 밀리는 것을 인정하여 스스로 캐리하는걸 포기하고 

1) 상대 봇을 캐리하지 못하게 견제한다

2) 안정감있게 한타 페이즈로 올라가 상대방의 변수 창출을 틀어막는다.

이와 더불어 본인만의 스타일대로 오더하고 포커싱하는 기이한 능력이 마치 야수들이 모인 담원 게이밍을 통제하는 효과로 드러나 오히려 담원의 식스맨이자 선봉대장으로 자리매김한 케이스다.

 

 

② 로컨 (Loken)

 

저는 라인전을 무난하게 흘려보내면 이 세상 누구보다도 한타를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 2020 LPL 서머 후 인터뷰 中

 

생존력 최상위권. 한타능력 최상위권인 전형적인 포지셔닝형 원딜.

감각적인 포지션으로 한타 때 '죽지 않고 딜한다' 라는 명제를 완벽히 수행한다.

그러나 초반 라인전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한 변수창출은 약점으로 꼽힌다.

다시 말하면, 팀원이 한타를 잘 깔아주면 현 최강의 폼을 보여주는 원딜이지만,

스스로 판을 짜거나 과감히 싸움을 거는 능력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원딜의 필수자질인 '안정적' 플레이는 그야말로 탑티어.

전성기 테디의 플레이를 생각하면 된다.

 


 

5) 서포터 (support)

 

 

 

Beryl vs Lvmao

 

① 베릴 (Beryl) 

 

게임 내내 상대를 밀어붙이는 담원게이밍 특성에 가장 잘 맞다고 평가되는 베릴.

알리스타, 노틸러스 등 이니시형 서포터를 강력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

라인전부터 로밍까지 예상못한 각으로 신묘하게 플레이메이킹을 해낸다.

원딜이 뉴클리어였을 때는 라인전을 버티는 식으로 갔기 때문에 그 장점이 묻혔지만,

현 담원 상체가 최상위 폼을 달성한 데 이어 원딜이 안티캐리형으로 본인의 역할을 찾은 후엔

데뷔 초 울프를 생각나게 하는 경악스러운 개입력을 보여준다.

 

 

② 뤼마오 (Lvmao)

 

LPL 모두가 인정하는 중체봇. 그리고 중체폿. 각성의 Lvmao. 

그럭저럭한 실력으로 LPL을 전전하다 2020년 미쳐버린 경기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폼이 떨어진 임프, 바레트와 같은 선수를 서포팅하느라 본인의 변수창출능력을

100%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안정감의 대명사 로컨과 합을 맞추자 서포터로서의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보여진다.

특히 4대리그 사상 가장 파괴적이었다는 바드를 선보여 LPL을 충격에 빠뜨렸다.

 

 


▒ DWG vs JDG  관전포인트

 

1) 밴픽 이득

'창과 방패의 대결'

 

징동은 중반 이후 몰아치는 한타 파괴력으로 승리를 따내는 전략을 구사한다.

더불어 징동은 탱커형 서포터 탑, 오리지날 메이지형 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식형 담원을 상대로 어떻게 받아치는 픽을 할 건지,

그리고 담원은 어떤 밴픽으로 이 방패조합을 뚫어낼 것인지 주목하자.

 

 

2) 상체 줄다리기

 

 

 

무엇보다도 현시점 최강의 상체멤버를 가지고 있는 담원이 징동을 얼마나 찍어누를 수 있을지 보아야 한다.

특히 라인전이 약해도 LPL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징동이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말리지 않고 카나비의 슈퍼캐리를 받쳐줄지가 미지수다. 

 

 

3) 서폿이 합류한 4인교전

 

'더 빠르게, 더 예리하게'

 

담원과 징동 모두, 안정적인 원딜과 극단적 공격성을 보이는 서폿이 함께한다. 때문에 라인에서 원딜을 각자 키우고, 서폿이 맵 전체를 커버하는 그림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소규모 교전에 성공하는 쪽이 중반 이전 승기를 뺏어오리라 확신한다.